(책쓰기) 인생 2막을 강의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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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기업강의 #인생2라운드

 나는 13년 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한 대표이사 출신으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서 제자들의 취업 진로를 지도하며 인생 2막을 열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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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인생 2막에서 오래전부터 막연하게 소망했던 책 출간과 시인, 수필가, 그런 작가의 꿈에 시동을 걸게 되었던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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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은 나이에서 나마 시동을 걸 수 있었던 건 돈 안 되는 일은 하지 못하게 허리띠를 꽉 붙들고 안 놓아준 생계의 손을 이번엔 뿌리쳤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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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손을 과감히 뿌리 칠 수 있었던 용기는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강의 활동이 중지된 슬픈 사연이 밑자락에 깔려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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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부활동이 코로나로 막히면서 할게 없어진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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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부터 집안에 틀어박혀 장기전으로 책 쓰기에 들어가게 된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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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저와 비슷한 경제적 상황을 겪고 계실 텐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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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기는 기회일 수도 있으니 각자도생 헤쳐나가시길 기원할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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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하튼 일단 시작한 책 출판의 꿈은 거저 갖다 주는 것이 아니기에 디자인을 익히고 컴퓨터 활용능력도 키우며 거의 일 년 가까이 밤잠 설쳐가면서 오로지 책 집필에만 매달렸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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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 쓰기 뿐만 아니라 책 표지 디자인과 내지 디자인, 교정, 교열 편집 등도 혼자 작업했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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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갑한 문장력에 머리카락도 없는 머리를 쥐어짜면서 쓰고 또 쓰고 지우고 쓰기를 밥먹듯이 반복하며 내가 쓴 글을 다시 보기 싫을 정도로 지겹도록 접해야 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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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산이 아닌 출간의 고통이 따랐던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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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길을 걸으며 반짝 떠오르는 문장이 있으면 잊혀질세라 잽싸게 휴대폰 메모 어플에 기록하는 습관도 책 쓰면서 생겨난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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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특성화고등학교·마이스터 고등학교의 고졸 취업 에피소드(episode)와 생활경제 교육 책은 독서를 회피하는 친구들이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 있게 써야 했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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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학 진로 분기점에 있는 아이들이 주요 독자층인 책은 심혈을 기울이며 눈높이에 맞게 글 쓰고 디자인하는데 애를 또 많이 먹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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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진로정보 도서이니 학부모님, 선생님들도 읽으시겠지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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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렵사리 출발한 책 쓰기는 우여곡절 끝에 출판을 잘 마쳐서 여러 학교에서도 구매해 주셨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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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여기서 만족하고 멈추면 안 될 것 같았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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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도 달릴 때 채찍질하라고... 기세를 몰아 틈틈이 쓴 시 5편과 수필 2편을 계간지 신인 작품상에 응모하여 시, 수필 2개 부문에서 당선, 등단을 하게 됐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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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번 8월 초에 브런치 작가도 되었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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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버킷리스트 중에서도 1순위인 등단과 출간 작가라는 꿈을 인생 2막에서 이뤄는 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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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걸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 할는지 그렇다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지 않겠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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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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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의 길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래요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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·저서:

특성화고에서 만나요 - 진학 진로 정보 (출판사 부크크)

돈 벌었어요 - 고졸 취업 생활경제 이야기 (출판사 부크크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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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강의요청: sunkang21@naver.com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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