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시) 5월의 종점

2021. 7. 31. 03:53카테고리 없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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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인생길

        

     5월의 종점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
 

5월이 되면 그려지는 길에

 

수십 년 세월 기억을 덮고 덮어도

 

어김없이 그날의 버스는

 

오고 있다

 

 

춥고 추운 겨울 정류장 지나

 

화려하게 맞이하는 봄 길목으로

 

오고 있다

 

 

살 에이는 겨울 한파 이겨내고

 

먼저와 기다리는

 

물오른 매력의 싱그러운 가로수

 

 

희로애락 곁을 지킨 정류장에

 

그날의 버스가 온다는

 

잎새의 속삭임 있다

 

 

드디어 버스는 왔다

 

시공의 바람이 인다

 

반갑다 청춘

 

 

긴 고행길 지나왔어도

 

만나고 헤어짐 서로의 일상이기에

 

오래 머물 수 없다

 

버스는 다시 가야 한다

 

 

어디로 가는가

 

알려주는 이 아무도 없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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